구 소련땅에 위치한 그루지야공화국의 코카서스 지방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수마을이 있습니다. 이 마을 사람들은 2천여 년 전부터 케피아라는 발효유를 일상적으로 즐겨 마셔왔다고 하니다. 한 때 일본에서도 유행했던 요구르트키노코의 일종입니다.
이 마을에서는 100살이 되어서도 건강한 몸으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더욱이 죽기 직전까지 건강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기력이 쇠하여 자리에 눕는 날부터 죽는 날까지의 평균 일수는 놀랍게도 열흘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이야말로 인간의 이상적인 '말년'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일본도 장수국이라 불리고 있지만, 코카서스 지방의 장수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100살이 되어서도 건강하게 일하고 자신이 직접 요리를 하거나, 산책을 하거나, 게이트볼을 즐기는 그런 노인은 별로 없습니다. 다만 의학의 발달도 예전에 비해 수명을 조금 연장하고 있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