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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그 미래의 변화는 어떻게 바뀌어갈까

▪살림문화재단▪ 2020. 5. 24. 14:35

포스트 코로나 시대, 그 미래의 변화는 어떻게 바뀌어갈까?

 

Azi Mong·2020년 5월 24일 일요일·1분

포스트 코로나 시대, 그 미래의 변화는 어떻게 바뀌어갈까?

사회적 동물로써의 인간이 누려온 온갖 혜택이 초미세 먼지의 1/25 밖에 안되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박살나고 있다. 인간 문명은 또다른 진화의 발돋움을 하던지 아니면 나홀로 섬을 구축하고 살아야할 운명에 처해 있다. 그렇지 않으면 마스크로 부터 해방될 수 없는 난감한 사태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환경적인 측면에서 관찰하면 코로나 바이러스는 지구를 살리는 초미세 막강 군단임이 틀림없다. 코로나가 아니라면 마스크를 벗고 살아도 될 만큼 청정한 기후 변화가 그것을 충분히 증명해 주고도 남는다. 인간은 인간의 편의를 위해 그동안 구축해온 온갖 문명들이 때로 얼마나 자연에 위협적인 것이었는지 조금씩 깨닫기 시작했다. 온갖 환경 문제를 단 한방에 해결해준 이러한 막강 군단이 20세기 들어 그 존재감을 보여주며 인간에게 피부적으로 다가왔던 적이 있었던가?
지금까지의 사망자 수가 불과 5,6개월 만에 316,000명을 넘어서고 있고 경제적인 드라이브를 건 미국은 다시 하루 코로나 감염자 발생수가 2만5천명을 넘어서고 있다. 그 어떤 전쟁도 이처럼 전세계를 대상으로 막강한 힘을 발휘한 전쟁은 인류사에 없었다. 미국은 최근 다소 줄어든 감염자수에 경제재개를 드라이브 했지만 역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정치적인 문제보다 더 절실한 것은 각자의 생존 문제와 직결된 중차대한 문제라는 인식이 지금부터 미래 사회를 이끌어 나가게 될 것이다. 사회적 동물로써 누려온 경제활동인 자본의 형성 지형도 바뀐다. 돈 많은 부동산 투기 업자는 목 좋은 노다지 땅에 투자를 하면 돈을 벌 수 있었던 사고 방식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 아마도 외부와 단절된 격리된 섬에 나름의 문명을 구축하고 최소한의 바이러스로 부터 방어막을 갖춘 시설을 갖추고 보다 좋은 공기를 마시는 곳으로 부동산 투자를 바꾸어야만 생존할 수 있는 시대로 변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 인간은 이제 좀 더 근본적인 궤도 변화를 설계해야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세계에 직면해 있다. 정치, 과학, 교육 그리고 미래의 방향이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아직 방향을 잡지 못하고 단지 분리나 재택의 개념으로만 파악하는 단순한 사고방식으로는 경제적으로 급속도로 변화해 가는 생존 문제에 대처하기 힘들게 되어 있다. 지금까지 누려온 경제적인 사고 방식으로는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
대공황때 그 실업률이 24.9퍼센트 정도였다고 한다. 그 비율로 보면 최소 4명 중 1명은 실업자이고 국가는 그 문제를 해결해야만 하는 아주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게 된다. 코로나19의 위기는 그 이상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고 그러한 상황에서 천문학적인 돈을 풀어 놓지만 그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기본소득제와 같은 말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국가가 언제까지 생명을 연장만 하는 정책으로 그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두 자리수 실업률이 한 자리로 줄어 드는데 삼 년 정도 걸린다고 한다. 그렇다면 지금과 같은 대공황 이상의 경제적인 문제가 기존의 방식으로 정상적으로 돌아오려면 최소 10년 이상의 엄청난 노력이 요구되지만 그동안 또다시 코로나19와 같은 사태가 벌어지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결국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정치, 경제, 과학, 보건 등 모든 인간 생활 방식의 기본 방향에 대한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 사회적 동물로써 누려온 인간의 혜택은 최소한의 안전한 격리를 바탕으로 한 활동 방식으로 바뀌어야만 한다.
국가적인 단위에서는 해외로 진출했던 기업구조들을 다시 자국으로 불러들여 그동안 누려왔던 경제적 손실을 줄여 나가려고 노력하겠지만 결국 글로벌 세계를 추구하던 모든 기업들도 로컬로 다시 환원되고 물적교류에 대한 안전이 확보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 이미 글로벌 단위의 공장 형태의 기업구조가 얼마나 큰 문제를 야기시키는지는 일본의 불화수소 문제로 인한 생산 루트의 문제점에서 충분히 경험하였다. 기업은 자국의 자체 단위의 완벽한 생산 라인을 갖추지 않으면 글로벌 단위의 경제적인 무역 방식을 재개하더라도 큰 문제에 봉착할 수 있다. 그리고 해외에 공장 라인을 두게 되면서 유출되는 기술 보안에 대한 문제도 심각하다. 그러나 K-방역의 사례처럼 원천적인 기술과 노하우를 가진 기업은 방역 안정망을 확보하게 되면 로컬에 안정성을 확보된 상황에서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는 길도 열리게 되어 있다. 문화교류의 흐름은 결국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인적 교류의 방식도 많은 패러다임이 바뀌게 될 것이다. 사람이 많이 이동하지 않는 방식의 인적 교류는 그대로 존재하겠지만 관광과 같은 많은 이동이 요구되는 산업 분야는 인적 이동에 따른 이동의 안정망이 완벽하게 확보되지 않으면 그 만큼 제한적이고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게 된다. 이것은 인간의 이동에 대한 완벽한 안정망을 갖춘 시스템의 구축이 그 산업이 성공할 수 있는 패턴으로 가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이런 패턴으로 가다가 보면 국가 단위보다는 구역간 단위의 방역 안전망이 구축된 곳과 또 다른 구역 간 방역 안정망이 구축된 곳끼리의 교류가 활발하게 이어질 것이고 그렇지 못한 곳들은 자연히 도태하게 될 것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어느 국가든 국가로 부터 주어지는 생명의 안전망에 대해 담보 받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제 사람들은 SNS통신망을 통한 정보교류를 통해 각 개인이 어떻게 해야만 안전할 것인가에 대한 기본 베이스를 가지고 이동하게 된다. 사회적 동물로써 누려야만할 최소한의 이동은 결국 지역 단위에 소규모 방역 안전망 사회를 구축하는 사회로 빠르게 전개될 것이며, 이것은 사회적 동물로써의 인간이 누리려는 욕구를 최소한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직접적인 생존의 경험은 이론을 능가한다. 미래 사회는 방역의 안전망이 결국 생존의 안전망이라는 인식을 기반으로 전개될 것이며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사회의 패러다임이 자체를 바뀌게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