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연구소/이우송의 섭리식이야기

귀신이야기를 통해 본 동 서양의 정신세계

▪살림문화재단▪ 2010. 2. 6. 14:22

 

귀신이야기를 통해 본  동 서양의 정신세계

 

생명사상을 음양세계 그리고 절대와 상대세계를 먼저 이해하고 들어가야 할 것 같아요.

음과 양의 상대적이라는 표현은 절대 속에서의 표현이지요. 절대와 상대를 말할 때 절대는 상대의 반대개념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절대는 상대의 반대 개념이 아니지요.

절대가  저기 서 있다는 한자의 개념처럼 상대는 절대가 절대 상태로서 나타날 때 관계성이라고 봅니다. 영어에로 말하면 압솔루트지요.


언제부턴가 프로이드나 융의 심리학을 토대로 한 서구심리학이 한계를 느끼고 동양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요.

지금까지 자기들의 심리학이 과학적인 만큼 분석심리학이었지요. 앞에 질문한 프로이드나  융의 심리학 등 그들의 세계에서 정리했다는 심리학인데 세계가 글로벌화 되고 한국사람, 중국사람, 아프리카 학생, 인도 학생 등 고루 적용 해보니 전혀 맞지 않아요. 어떻게 보면 전 세계의 심리학이 그들의 분석 심리학을 답습해 왔다고 봐요.

저도 대학에서 사회사업을 공부하고 또 신학공부도 좀 했는데 한국의 경우는 더욱더 서구의 심리학을 탐구하고 적용해 왔어요.

치료의 대상이 환자들인데 안 맞으니 동양의 새로운 철학에 관심도 갖게 되고, 소위 심리학이라는게 정신세계 마음의 세계를 찾는 학문인데 음양론을 이야기하지 않고는 심리학 강의 자체가 안되요.

음과 양의 정신세계가 다르다는 것은, 심리적인 바탕이 다르다는 말인데 동서양을 막론하고 귀신 이야기들이 있지요. 물론 귀신 이야기의 주제는 병으로 죽은 사람 안식을 얻지 못해 구천을 헤매는 이야기가 대부분입니다.

대표적으로 한국은 음의 땅이기에 스토리가  음의 바탕 위에서 전개됩니다. 그래서 유령이야기도 반드시 비가 오는 캄캄한 그믐날 밤에 시작됩니다.

우리가 많이 들어 잘아는 이야기입니다만 공동묘지에서 귀신이 나오는데 여자 즉 처녀귀신이 하얀 소복을 입고 나와요. 흔한 예기지만 어떤 택시기사가 공동묘지 근처를 지나가는데 소복 입은 여인이 손을 들어 태웠다.

기사가 백 밀러를 보면 안 보이는데 돌아보면 보이고 어쩌구 저쩌구. 목적지에 도착해서 차비를 가져올테니 기다려라 해서 기다리다 여인이 안나와서 들어가 보니 오늘밤이 그 처녀가 죽은 제삿날이더라 하는 보편적인 귀신이야기이지만 여기 나타난 비, 어둠, 그믐날, 여자, 흰옷 등은 음의  상징이지요.

실제로 한국의 정신병동은 비오기 전에 미치기 시작할 뿐 아니라 음이 바탕인 한국은 비올 때 서둘고 안정이 안 돼 불안하고 통계적으로 교통사고도 많습니다.

그런 현상도 음이 음을 만나 불안한 셈인데요. 그렇다면 양이 양을 만나도 정신세계는 불안할 것 같아요.

양의 정신세계는 달밤, 특히 보름달만 뜨면 음의 세계에서 보듯이 비슷한 현상이 일어납니다. 대표적인 귀신이야기는 드라큐라 이야기이지요. 공동묘지에서 귀신이 돌문을 열고 나오는데 반드시 남자가 검정색 망토를 입고 나와요.

이 또한 흔한  이야기 같지만 파티에서 같이 놀고 춤추다 이빨로 상대를 꽉 물어 죽이는 이야기가 대표적인 이야기지요.

짐승도 양의 세계에서는 늑대가 사람으로 변해서 놀다가 달이 지면 사라지는가 하면 음의 세계에서는 꼬리가 여럿인 흰 여우가 사람으로 변했다가 새벽에 닭이 울면 사라지는 이야기 등 내용은 비슷해 보이지만 많이 달라요.

먼저 상징의 언어가 대비되게 다르지요.

무덤에서 나오는 것은 같은데 여자와 남자, 보름과 그름날, 흰옷과 검은옷, 나와서 가는 곳도 제삿집과 파티장, 하는 행위도 고작운전사의 택시비를 못주는 경우와 사람의 목을 물어뜯어 생명을 죽이는 경우 등.  양의 세계에서의 천사가 남성인데 반해 음의 세계인 한국에서는 선녀가 여성인 것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여자 드라큐라 이야기가 나왔지요. 물론 양의 세계에 음인도 같이 존재합니다. 왜 드라큐라는 꼭 남자여야만 하느냐. 하는 것이 양의 세계에 사는 음인들의 반론이지요. 음의 바탕인 동양에서도 남자귀신이야기들이 심심찮게 있어요. 같은 논리지요.

결국 귀신이야기 라는것이 죽은자의 이야기가 같지만 산자들의 이야기고 정신세계이야기가 그렇게 설명되는 것이 아닐까요.

이미 서양이나 동양이나 사람 개개인에 따라 음과 양이 혼재되어있지만 결국 양의 세계인 서구의 분석심리학으로 음이 바탕인 곳에서 적용이 어려웠겠지요. 

정신세계뿐만 아니라 음식의 세계도 서양인에게 좋은 음식이 바로 적용이 안 되다 보니 퓨전식도 나오고 저당한 혼합된 식품들이 개발되고는 있으나 각자의 체질과 병증에 따른 음식의 구별법을 몰라서 섭생이 어려웠고 정신과 마음에 상처가 오고 하느님께서 주신 자연수명을 못 누리는 것입니다.

정신세계와 육체의 관계는 천천히 이야기하기로 하겠습니다. [우송섭리식이연구원  원장이우송(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