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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국세청 별관 철거후 역사문화광장 조성. 성공회대성당 서을시민들에게 드러나...

▪살림문화재단▪ 2015. 5. 13. 13:01

'일제 잔재' 국세청 별관 78년만에 철거…시민광장 들어서

서울 국세청 별관 철거후 역사문화광장 조성

 

 

국세청 별관은 1937년 일제가 덕수궁 인근에  조선총독부 체신국 청사로 지은 건물로

서울지방국세청 남대문 별관으로 사용하다 78년 만에 철거된다

                 서울지방국세청 별관 철거 후 조감도


서울 덕수궁 옆 일제 때 지어진 서울지방국세청 남대문 별관이 78년만에 철거되고 역사문화광장 등 시민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건물 철거를 시작해 오는 70주년 광복절에 광복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국세청 별관 주변의 서울시의회(경성부민관, 1935년 건축), 서울도서관(경성부청사, 1926년),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1926년)의 모습을 세종대로에서 한눈에 볼 수 있어 서울의 심장부인 세종대로의 풍경이 확 달라지게 된다.행사를 개최하고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일제에 훼손된 대한제국의 숨결과 세종대로 일대의 역사성을 회복하고 근대 서울의 원풍경을 복원하기 위한 '세종대로 일대 역사문화 특화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하다고 11일 밝혔다.

국세청 별관은 1937년 일제가 조선총독부 체신국 청사(조선체신사업회관)로 지은 건물로 당시 고종의 후궁이자 영친왕의 생모인 귀비 엄씨의 사당이었던 덕안궁 터에 지상4층의 철근 콘크리트 건물을 세워 최고층 4층에 숙박실(다다미방)을 마련해 덕수궁을 내려다 보게 만들었다.

하지만 국세청 별관이 위치하고 있는 덕수궁 주변지역은 근현대에 들어 시민의 뜻이 모이는 서울의 역사적인 공간으로 역할을 해왔다.

고종은 이 일대를 민의가 모의는 곳으로 만들고자 대한제국 선포와 함께 도시개조사업을 실시해 경복궁과 덕수궁을 잇는 도로와 소공로를 개설하고 을지로와 숭례문, 돈의문, 소의문을 잇는 길들을 정비했다. 이후 세종대로는 3.1독립만세운동과 4.19혁명, 6월 항쟁 등의 역사적 배경이 됐으며 2002년엔 한일월드컵을 거치면서 시민들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이에 시는 건물자리 지상부에는 건물은 철거하되 기둥 또는 벽면일부를 기념물로 남겨, 서울시민과 함께 과거의 역사를 기억하는 역사문화광장을 조성한다.

지하공간은 1978년에 증축된 신관의 지하는 리모델링해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재생하고, 중장기적으로 서울시청 지하와 시민청, 인근 지하와도 연결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달 초 중앙정부 소유의 국세청 별관과 시 소유의 청와대 사랑채(종로구 효자동 13길 45)에 대한 재산 맞교환에 합의해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입장이다.

 


’세종대로 일대 역사문화 특화공간 조성사업’ 사업계획구상안./서울시 제공


지난 2월엔 이 건물에 근무하던 국세청 직원들은 수송동 본관으로 이사를 완료했고, 이달부터 건물 철거에 들어가 70주년 광복절인 8월 15일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설계공모를 통해 설계자가 선정되면 올 하반기에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연내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제원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이번 역사문화 특화공간 조성사업을 통해 일제에 훼손된 덕수궁의 정기가 회복하고 세종대로 일대 역사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과거의 역사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시민문화공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일제 잔재' 국세청 별관 78년만에 철거…시민광장 들어서

 

일제가 서울 중구 덕수궁 인근에 지은 서울지방국세청 남대문 별관이 78년 만에 철거된다. 철거된 자리에는 역사문화광장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세종대로 일대 역사문화 특화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국세청 별관은 1937년 일제가 조선총독부 체신국 청사로 지은 건물이다. 부지면적은 1088㎡으로, 구관과 신관으로 지어졌다. 일제는 이 건물에 체신박물관, 보험건강상담소 등 체신국 관계자들의 복지·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가장 위층(4층)엔 숙박실을 마련해 덕수궁을 내려다보도록 했다.

서울시는 국세청 별관 건물을 철거하고, 지상 터에 역사적 가치를 살린 역사문화광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덕수궁 주변 지역은 3·1 운동과 4·19혁명 등의 배경이 된 공간인 만큼 광장 조성의 의미가 깊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공모를 통해 설계업체를 선정한 뒤 올 하반기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초 착공해 연내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지하 공간은 기존 지하실을 재활용하고 주변 지역과 연계하여 개발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 지하 공간은 서울시청 지하와 시민청을 연결하고, 인근 지하와도 연결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정부 소유의 국세청 별관과 서울시 소유의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에 대한 재산 맞교환을 이달 초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이 건물에 근무하던 국세청 직원들은 지난해 2월 종로구 수송동 본관으로 이사를 마쳤다. 건물 철거는 이달부터 시작하며, 올해로 70주년을 맞는 광복절에 광복기념행사를 개최하면서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제원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이번 사업으로 일제에 의해 훼손된 덕수궁의 정기와 대한제국의 숨결을 회복하고 세종대로 일대 역사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시민들과 역사를 함께 공유하는 시민 문화공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세청 별관' 시민의 공간으로 탈바꿈,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서울 중구에 서울지방국세청 남대문 별관.

덕수궁 옆에 위치한 이곳은 지난 1937년
일본이 조선총독부 체신국 청사로 지은
건물입니다.

서울시는 덕수궁 주변지역이
과거 3·1운동과 4·19혁명,
최근 2002 한일월드컵과 세월호 집회 등
우리 역사를 대표하는 곳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 주목했고

'국세청 별관' 철거로
인근의 일제 잔재를 청산함과 동시에
시민을 위한 공간을 새롭게 조성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이제원 본부장 / 서울시 도시재생본부
"건물은 철거하고 그 지역이 가지고 있는
장소적 상징성, 역사성을 회복하고 시민들에게
저 공간을 돌려주는 것이 합당하겠다는 결론에
도달을 했습니다."

이를 위해 현재 중앙정부 소유의 국세청 별관과
서울시 소유의 청와대 사랑채의 맞교환이
마무리 단계이며 이 절차가 완료되면
곧바로 철거가 시작됩니다.

철거된 공간의 지상부는 이곳의
역사적 가치를 살린 역사문화광장이 들어서고
지하부는 인근 지하와 연결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 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제원 본부장 / 서울시 도시재생본부
"1호선 시청역과 직접 연결하고 시민청과도
연결이 가능하도록 하자는 것이 저희의
생각입니다."

오는 2016년 중에 모든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며

공사가 끝나면 시민들이 서울시의회와
서울도서관,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의 모습을
한 눈에 담을 수 있어 과거 서울의 풍경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울시는 이번 기회로
서울의 심장부인 세종대로 일대를
역사문화 특화공간으로 꾸밀 계획입니다.
tbs 정지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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