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조형연구소 한뼘미술철학겔러리/FALU

언론속의 파루[광주매일]

▪살림문화재단▪ 2017. 8. 6. 23:51

미술인, 노조결성 문화정책 감시 -----입력날짜 : 2007. 03.22. 00:00

 

어제 서울 물파갤러리서 'FALU'창립 사회적 권리와 기본권 확보 주장 산별노조로 단체교섭권까지 행사  생활여건이 극도로 열악한 미술인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해 사회적 권리 주장에 나섰다.  미술인들은 지난 20일 서울 물파갤러리에서 한국미술인노동조합 창립을 선언하고 산별노조로서 미술인의 사회적 권리와 지위 확보는 물론이고 창조적 예술활동을 할 수 있는 전업미술인으로서의 기본권을 확보해가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가수노조, 국악인노조, 희인극노조, 광고인노조, 연기자노조, 연주인노조, 무용인 노조 등에 이어 미술인노조는 전국예능인노조연맹의 열 네번째 단위노조가 됐다.  미술인들은 노동조합의 이름을 순수미술가들로 결성한 노동조합이라는 뜻의 'FALU'(Fine Artist Labor Union)로 명명하고 위원장에 이우송씨, 부위원장에 강행원(수석) 임흥빈 이동일 손서영씨 연맹대의원 손병철씨 중앙위원 두시영씨, 사무국장 이호영씨 등으로 조직을 짰다.  이날 미술인들은 노조결성취지문을 통해 "그동안 다양한 단체가 조직되어 활동하고 있지만 협회 혹은 위원회로 구성되어 있어 미술인들의 사회적 권리와 이익을 실현하고 정치적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하기에 매우 미흡했다"며 "비록 늦었지만 지금부터 산별노조로서 적극적인 단체교섭까지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술인노동조합은 미술인들의 이익만을 위해 머리띠를 두르고 대정부 투쟁만을 위해 결성되는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미술인들의 자성과 함께 먼저 전업창작미술인들의 실태조사를 하고 지위와 권리를 위한 최소한의 제도 및 규정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미술인들의 이같은 행보는 미술인의 58%가 월평균 100만원 이하의 수입으로 살아가고 있을 정도로 생활여건이 열악한 것으로 조사 발표된 뒤라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재 광주에서 한국미술인도동조합에 참여한 작가는 모두 29명. 이들은 오는 5월 안에 광주지부를 결성해 중앙조합과 연계활동을 펴나갈 방침이다.  조각가 최만길씨는 “전업작가들이 작품으로 생계를 꾸려나가기 힘든 상황에서 정부의 문화예술정책이 반민주적이고 편파적으로 가지 않도록 감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미술인노동조합은 창립식에 이어 노동조합 결성기념전(20-28일)을 갖고 노동조합 결성을 자축했다.

 

김영순기자yskim@kjdaily.com 김영순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