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조형연구소 한뼘미술철학겔러리/FALU

전업미술작가들 노동조합 만들었다

▪살림문화재단▪ 2017. 8. 7. 10:39




미술작가들, 미술인노조 만든다 “사용자는 국가”

전업작가 96명 규모로 출범…전시회도

 

국내 일부 전업 미술작가들이 ‘한국미술인노동조합’을 결성하기로 했다.

이 노조 위원장으로 내정된 조각가 이우송씨는 16일 보도자료를 내어 오는 21일 오후 서울 견지동 물파갤러리에서 수도권, 부산지역 전업작가들이 모여 노조 창립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2일 서울지방노동청에 노조설립 신고서를 낼 계획이며, 20~28일 물파갤러리에서 노조창립 기념전시로 조합원 40여명의 작품도 전시한다고 덧붙였다. 이씨가 밝힌 조합원 규모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작가 73명, 부산 지역 작가 23명이다. 가입 자격은 동양화, 서양화, 조각 등 순수미술 창작으로만 생계를 잇는 전업작가들로 한정된다. 이 위원장은 “작가들이 엄연히 노동자인데도, 그동안 인식이 미약했다”며 “전업미술가들의 실태를 조사하고 제도적으로 지위와 권리를 신장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노총 산하 한국예능인노조연맹에도 산별노조로 가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러나 노조 결성의 타당성을 둘러싼 논란도 예상된다. 작가들이 특정 조직이나 기업에 소속된 직원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사업자 등록을 하고 작업 및 전시 판매를 하고 있어 협상을 벌일 사용자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씨는 “사용자는 당연히 국가”라며 “상당수 작가들이 공공미술이나 미술장식품 등을 정부나 지자체 등에 납품하고 있고 작업 자체도 공공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서울지방노동청 관계자는 “노조 설립필증이 나오려면 전업 미술작가들이 근로자인지 검토가 필요하다. 노조법상 근로자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사용자와 얼마나 종속성(사업장, 출퇴근 등)이 있는지 등이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02)736-7316. 노형석 김소연 기자 nuge@hani.co.kr

 

 

 

 

<전업미술작가들 노동조합 만들었다>

기사입력 2007-03-16 15:20 |최종수정2007-03-16 15:20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 국내 전업 미술작가들의 권익을 위한 노동조합인 한국미술인노동조합(위원장 조각가 이우송)이 최근 탄생했다.


한국미술인노동조합(FALU)은 조합 결성을 기념해 20일부터 28일까지 종로구 견지동 물파갤러리에서 조합원 40여명의 작품을 전시하며, 내주 중 서울지방노동청에 노조설립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현재 조합원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73명, 부산 지역 23명 등 약 100명 수준이다.


조합 가입자격은 다른 직업을 갖지 않고 동양화, 서양화, 조각 등 순수미술 분야 창작으로만 가계를 꾸리는 전업작가들이다.


이우송 초대 위원장은 "미술인들은 자신이 정신적 육체적 노동자라는 점을 자각해야하며 사회적으로도 미술작품을 노동의 가치로 인정해야한다"며 "전업창작미술인들의 실태를 조사하고 미술인의 지위와 권리를 위한 최소한의 제도와 규정을 만들어내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hae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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