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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좋은 물은 생명입니다”…김현원 연세대 교수

▪살림문화재단▪ 2010. 2. 13. 12:35

 

물 “좋은 물은 생명입니다”…김현원 연세대 교수


지구표면의 70%와 우리 몸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물. 우리가 마시는 물은 마신 지 불과 30초만에 혈액에 도달하고, 1분 후면 뇌조직과 생식기에, 10분 후에는 피부에, 20분 후에는 장기에 도달한다. 우리가 마시는 물은 30분이면 인체의 어느 곳이든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이 같은 물의 특성을 활용해 ‘좋은 물이 우리 몸을 살린다’며 물 연구에 매달린 과학자가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연세대 원주캠퍼스의 김현원 교수(48). 김 교수는 원래 영국 옥스포드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생화학자다.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에서 연구 교수를 지낸 그는 단백질의 구조에 관한 한 최고의 학자로 불렸다. 그런데 김 교수는 십 여년 전부터 인체의 70%를 차지하고 있고 우리가 매일 마셔야만 살 수 있는 물 연구에 하루의 시간 대부분을 보내고 있다.

생화학자에서 세계적인 권위의 물박사로 갑작스럽게 변신한 이유는 무엇일까. 김 교수가 물 연구에 나선 건 순전히 딸 때문이다. 일곱 살 때 종양 때문에 뇌하수체 제거 수술을 받은 딸이 매일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아야 하고 갑상선·스테로이드 호르몬을 먹어야 했다. 특히 바소프레신을 하루 두 번씩 코에 뿌려야 했다. 그런 딸을 안타깝게 지켜보며 물질의 기운을 물에 담아 치료하는 서양의 동종요법의 원리를 이용하면 호르몬을 대체할 물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끝에 ‘호르몬 물’을 만들어 딸에게 마시게 했더니 호르몬 투여 주기를 두 배로 늘릴 수 있었다. ‘생명의 물’이 기적을 일으킨 것이다.

“물은 지구상에서 가장 흔한 존재여서 그동안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지만, 사실은 이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존재입니다. 바로 물은 생명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생명을 살릴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만일 좋은 물만 마실 수 있다면 보약을 먹지 않고서도 얼마든지 건강하게 살 수 있어요.”

딸 덕분에 물의 위력을 직접 체험한 김 교수는 물에 관한 많은 자료들을 외국에서 구해와 읽었지만, 그래도 뭔가 석연치가 않았다. 막연하게 물이 몸에 좋다는 정도일뿐 구체적으로 물이 우리 몸에 어떻게 좋은지, 그리고 어떤 물이 우리 몸에 좋은지 과학적인 시각으로 바라본 이론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미국의 과학잡지 ‘BBRC’에 발표된 일본 시라하타 교수의 ‘전해환원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산화 장애로부터 DNA를 보호한다’는 논문을 본 김 교수는 전기분해 알칼리수를 가족들에게 먹여본 결과 아내의 주부습진이 사라진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러나 그는 얼마 되지않아서 전기분해 알칼리수에도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물이 기억하는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물은 호르몬 분자뿐 아니라 전자파도 기억하며, 전기분해의 과정도 그대로 기억한데 따른 것이다.

김 교수는 “전기분해 알칼리수에 자연의 물과 같이 좋은 기운이 들어 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비록 질병을 치료하는 가능성이 있을지라도 건강한 사람이 오랫동안 마시는 것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전기분해 알칼리수의 기운을 정화하고, 인체에 이로운 기운을 담는 방법을 시행착오 끝에 개발하게 되었다. 이렇게 나온 것이 7종의 광물에서 추출해 만든 ‘자연 미네랄’이다. 특히 김 교수는 본인이 직접 연구하며 얻어낸 물에 관한 지식을 잇따라 단행본으로 펴냈다. ‘첨단 과학으로 밝히는 물의 신비’에 이어 출간한 ‘생명의 물, 우리 몸을 살린다’(고려원북스)가 그것으로, ‘생명의 물…’은 저작권 수출을 위해 이미 영어로 번역,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책이 출간된 직후 김 교수에게 전국 각지에서 편지와 이메일이 쇄도했다. 호르몬 결핍증을 비롯해 아토피성 피부염, 당뇨병, 고혈압, 간암 등 각종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호르몬 물을 비롯해 자연 미네랄 알칼리 환원수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정부나 학교의 지원이 전혀 없지만 알칼리 환원수를 보내달라는 환자의 요청에 응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제 딸이 그런 고통을 겪는 모습을 직접 보았기 때문에 가능하면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게 된 것이지요.”

우리 전통의학은 건강음식을 통해 몸을 치유해온 게 사실이다. 때문에 집에서 건강식사를 하더라도 바깥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는 우리의 현실을 인정한다면 건강음식에 매달리기보다 훨씬 편안한 자연 미네랄이 풍부한 알칼리 환원수를 평소에 자주 마시라고 김 교수는 권한다. 그렇게 하면 영양이 부족한 음식을 먹더라도, 산성화된 음식을 먹더라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더라도, 활성산소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물이 우리 몸에 ‘좋은 물’일까. 첫째 물에 오염물질이 없어야 하고, 둘째 칼슘 칼륨 마그네슘을 비롯한 적정량의 미네랄이 녹아 있어야 하며, 셋째 알칼리성의 물이어야 하고, 넷째 6각수가 풍부하며, 다섯째 만병의 근원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능력이 있어야 하고, 마지막으로 몸에 좋은 기운이 들어 있어야 한다. 그런데 한국에 가장 많이 보급된 역삼투압 방식은 깨끗한 물을 강조한 나머지 필수미네랄을 제거했고, 또 미네랄이 없기 때문에 쉽게 산성화되는 단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정수되는 물의 5∼6배에 해당하는 물을 버려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

“물은 약은 아니지만 좋은 물을 마시기만 하면 모든 병을 일으키는 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함으로써 건강하게 지낼 수 있어요. 병원이나 의사가 대단한 일을 하는 것 같지만 사실 알고보면 우리 몸에 해로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일을 하지요. 그런데 앞에서 말한 ‘좋은 물’도 이런 일들을 합니다.”

김 교수는 최근 물에서 점차 ‘보이지 않는 세계’로 관심 분야를 넓히고 있다. 북한의 전설적인 한의학자 김봉한이 주창한 ‘경락의 존재’를 확인하는 작업에 몰두, 일차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해부학적 실체는 없고 단지 기(氣)라는 신비한 에너지가 흐르는 자리라고만 알려진 경락의 실체를 처음 확인한 것이다. 그가 경락의 실체를 과학적으로 규명하는데 성공한다면 ‘줄기세포’로 세계적 스타가 된 황우석 교수의 연구에 필적하는 업적을 이루게 된다.

생화학자의 길에서 물학자로, 다시 경락을 연구하고 현대과학으로도 측정이 어려운 미약 에너지의 세계로 연구의 영역을 확대해 가는 김현원 교수. 그가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보이는’ 실체를 찾아낸다면 많은 환자들이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