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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개신교·정교회·성공회등…그리스도인 한자리

▪살림문화재단▪ 2013. 2. 12. 00:35

 

 

천주교·개신교·정교회 성공회등…그리스도인 한자리
18일 계산성당서 '일치 기도회'
 
 
 
▲지난해에는 서울 마포구 한국정교회 니콜라스 대성당에서 ‘2012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가 개최됐다. 정교회의 전통 예식인 ‘아르토클라시아’ 예배 모습.
‘예수를 믿는 자들은 그리스도인으로 하나다!’

천주교와 개신교, 정교회, 성공회 등 그리스도인들의 하나됨을 위한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가 18일 오후 천주교 대구대교구 계산주교좌성당에서 열린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 대화위원회는 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NCCK), 정교회, 성공회와 함께 해마다 세계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주간인 1월 18~25일 사이에 그리스도인의 화합과 일치를 기원하는 일치 기도회를 개최해 왔다. 올해 일치 기도회의 주제 성구는 구약성서의 미카서 6장 6~8절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무엇을 바라시는가?’이다.

이날 기도회에는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와 대구대교구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대한성공회 관구장이자 서울교구장인 김근상 주교의 축사가 예정되어 있으며, 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목사의 설교에 이어 천주교 광주대교구장이자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 대화위원회 위원장인 김희중 대주교의 강복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는 1908년 1월 18~25일 뉴욕에서 처음 시작됐고, 그리스도인 일치주간은 1966년부터 세계교회협의회(WCC)의 ‘신앙과 직제위원회’와 로마 교황청의 ‘그리스도인 일치 촉진 평의회’가 공식적으로 기도주간 자료를 배포하면서 정례화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65년부터 천주교와 대한성공회가 서로 방문해 기도회를 열어오다가 1986년부터는 천주교와 개신교, 정교회, 성공회 등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를 이어오고 있다.

김희중 대주교는 2013년 일치기도 주간을 맞아 담화문을 통해, “2013년 한 해는 우리 국민들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믿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뜻 깊은 시기”라며 “급변하는 시대의 물결 속에서 우리는 여성 대통령을 맞이했고, 우리 사회는 세대 간의 갈등과 지역주의를 넘어 통합과 상생이 어우러진 정치의 전환점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했다.

 

 

 

개신교·정교회·천주교, 우리가 남인가 '일치기도회'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뿌리는 하나인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 회원 교단, 정교회,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의장 강우일 주교) 등이 18일 천주교 대구대교구 계산동 주교좌성당에서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무엇을 바라시는가?’를 주제로 2013년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를 열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와 NCCK의 협조로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위원회’가 마련한 기도회다.

전례문은 설립 100주년을 맞은 ‘인도 그리스도인 학생운동’에서 준비한 것으로 인도 카스트 제도에서도 제외된 달리트(불가촉 천민)들의 고통과 희망을 담았다. 찬양곡은 각 교회에서 쓰이는 곡을 선정했고, 성경은 공동번역 개정판을 택했다.

이날 각 종파를 대표한 참석자들은 일치와 연대의 중요성을 앞다퉈 강조했다.

찬미와 감사의 시간에 서홍준 신부(천주교 대구대교구 교회일치와 종교간 대화위원회 위원장)는 “하나님께서는 저희를 다양하게 창조하셨나이다. 여러 문화, 언어, 신앙, 관습, 전통, 인종적 특성의 은총을 주시고, 다양한 교회전통을 주심에 감사한다”면서 “저희를 더욱 큰 일치로 이끄는 우정과 형제애의 유대를 강화할 수 있도록, 인도의 그리스도인들이 서로 다른 신원과 전통들을 경축하는 법을 가르쳐 주셨듯이 우리들에게도 주님의 지혜를 더해달라”고 기도했다.

죄를 고백하는 시간에 조경열 목사(NCCK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 위원장)는 교회들 사이의 불일치를 고백했다. 회중 역시 “역사와 교회의 과거를 이용해 서로를 차별하고 그리스도께서 당부하신 일치를 해친 것에 용서를 청한다”고 응답했다.

설교 시간에 김영주 목사는 “그동안 우리는 약간의 경쟁심, 약간의 질투심, 약간의 오만함이 섞여 있어서 주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못해 왔다”며 “오히려 교회가 세상의 걱정이 돼 왔다”고 참회했다. 특히 “교회가 하느님의 뜻을 거역하는 거대한 세력 앞에서 분열하는 모습을 보여 복음이 세상의 희망이 되지 못했다”면서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 동참을 청했다.

오스발도 파딜라 주한 교황청 대사는 “그리스도를 믿는 것은 엠마오의 제자들처럼 예수님과 함께 동행하고, 모든 장벽을 넘어 가난한 이들과 하나가 되는 것”이라면서 “그리스도인들의 분열은 하느님의 뜻과 다른 추문이다”며 그리스도인의 일치를 강조했다.

조환길 대주교(한국 천주교 대구대교구 교구장)도 “대구에서는 종교인평화회의 등 종교간 일치 노력은 많았지만, 정작 그리스도인 사이의 일치 노력은 별로 없었다”면서 “오늘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의 일치를 위해 용기를 내는 것이다”고 짚었다.

이날 기도회는 김희중 대주교(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장)의 축복기도로 마무리됐다.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는 NCCK와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1986년부터 ‘그리스도인 일치기도 주간’인 매년 1월 18∼25일에 여는 기도회다.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은 1908년 미국 성공회의 폴 왓슨 신부가 창설한 ‘교회일치주간’에 기원을 두고 있다.

2011년에는 NCCK 회원교단인 구세군이 기도회를 주관했고, 지난해에는 정교회가 맡아 열었다. 올해 대구에서 기도회가 열린 것은 조 대주교의 말처럼 대구 지역 천주교계가 타 종교와는 일치 노력을 벌이면서도 정작 기독교 교단 사이에서는 일치 노력이 부족했던 점을 반성하고 향후 기독교계 일치 노력에 적극 나서기 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ace@newsis.com

 

 

개신교ㆍ천주교, 21일 일치 기도회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 개신교와 천주교로 나뉜 기독교인의 화합을 위한 '2011년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가 오는 21일 오후 7시 구세군 아현교회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 성구는 '사도들의 가르침을 듣고 친교를 이루며 빵을 나누고 기도하는 일에서 하나 되기'라는 내용을 담은 사도행전 2장 42∼47절이다.

개신교 교단 연합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가 번갈아 가며 주관하는 일치 기도회의 올해 주관기관은 NCCK다.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는 1908년 뉴욕에서 처음 열렸고, 1966년부터 세계교회협의회(WCC) 신앙과 직제위원회ㆍ로마 교황청 그리스도인 일치 촉진평의회가 공식적으로 기도주간 자료를 함께 준비하기 시작해 1968년부터 1월18-25일인 일치기도 주간을 지켜오고 있다.

한국에서는 1965년부터 대한성공회와 천주교가 서로 방문해 기도회를 개최해왔고, NCCK와 천주교는 1986년부터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 합동 기도회를 열어왔다.

chae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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