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마당/살림단상(한국타임즈)

시골농민 최병상 장로의 대선후보 열가지 감별법

▪살림문화재단▪ 2017. 2. 20. 15:15


최병상 / 자유기고가 농민


시골농민 최병상 장로의 대선후보 열가지 감별법

 

대선후보 감별법, 하나

불의 앞에 세워보면 안다!

 

"Justies alone sustains society!" (오직 정의만이 사회를 지탱시킨다!)

미국법무부 벽에 새겨진 글귀다

이렇게 새겨놓고 세계 곳곳에서 불의를 저지르는 미국은 무너지고 있다. 사회를 유지시키는 것은 경제가 아니라 정의와 공정이며 신의다!

대선후보 첫번째 자질은 불의 앞에서 어떤 자세를 취했고 어떻게 행동했느냐를 보면 안다!

유의할 것은 앞으로의 공약이 아니라 살아온 발자취를 봐야 한다!

불의 앞에서 못 본체 지나갔는지, 바쁘다 핑계를 대는지, 몸을 던져 저항했는지...

 

 

대선후보 감별법,

사드 앞에 세위보면 안다!

 

"북핵은 물론 서울도 지키지 못하고 중,러의 공격 대상이 되어 백해무익 하므로 반대한다!"

이 말 외에 다른 말 하는 후보는 틀림없는 가짜요 체중미달이다.

소현세자,봉림대군이 끌려가 10년 동안이나 억류되고 죄 없는 아녀자 50만명이 끌려가 겨우 25천여 명만 돌아왔으나 환향년이라고 손가락질 받으며 숨죽여 살아야 했고 260년 동안이나 주종관계로 지내야했던 병자호란, 2의 병자호란을 불러드릴 것이기 때문이다!

역사에서 배우지 못하는 민족은 장래가 없다고 하였다. 그렇기에 딱 사드 앞에 세워보면 진짜와 가짜가 확연히 들어난다!

 

 

대선후보 감별법,

38선 앞에 세워보면 안다!

 

대한민국의 최대 모순은 분단이다. 그리고 우리는 1953727일 정전협정 뒤로 64년째 휴전 상태로 지내는 세계 유일의 전쟁하다 쉬고 있는 분단국가다!

오늘이라도 내일이라도 전쟁이 발발해도 이상할 것이 없고 애써 이뤄 놓은 모든 것은 한순간에 잿더미가 될 것이다!

고로, 남북의 화해와 평화협정을 부르짖지 않고 개성공단의 재개와 금강산 관광의 부활을 얘기하지 않는 후보는 적임자가 아니다!

 

 

대선후보 감별법,

세월호 앞에 세워보면 안다!

 

"단 한 명의 생명은 세상에서 제일 부자인 사람 재산의 1,000만 배보다도 귀하다!"

남미의 혁명가 체 게바라의 고백이다.

2014416일 세월호참사가 일어났다~~

단 한 사람의 생명도 이렇게 귀한데 자그마치 304명이 희생되고 아직도 9명은 침몰한 세월호 속에 갇혀 있다!

그리고 세월호는 3년을 채우려는지 아직도 맹골수로에 처박혀 있다.

모든 정치,경제,사회,문화,예술,교육,종교,철학의 궁극적인 종착지는 사람이 아닐까?

 

누가 정말로 가슴 아파하고, 유족들과 함께하고, 몸뚱이 어디 한 귀퉁이에 노란 리본이라도 달고, 진상규명에 최선을 다 하는지 보면 가짜와 진짜를 쉽게 판단할 수 있다!

단 한 사람의 생명을 경외하지 못하는 사람이 뭘 할 수 있단 말인가!

 

 

대선후보 감별법, 다섯

삼성(재벌) 앞에 세워보면 안다!

 

국가독점자본주의 단계에 이른 우리나라는 청와대 위에 삼성(재벌)이 있다.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행하는 노동리뷰 2월호에 상위 1%가 연소득의 14,2%를 차지하고, 10%48,5%를 차지할 뿐 아니라 무려 자산의 66%를 점하고 있다고 발표하였다!

사내보유금은 수천 조를 쌓아놓고.

이렇게 막강한 재력으로 정치,사회,문화.교육,검찰,법원,언론내에 장학생을 거느리고 노동자를 압박하며 부를 축적한 삼성(재벌) 공룡 앞에 세워봐야 삼성을 위할 후보인지 국민을 위할 후보인지 확연히 구분이 된다!

 

우리나라 재벌의 종자돈은 누구를 막론하고 미군정을 등에 없고 국민에게 돌려줘야할 친일적산을 도둑질해서 자기 것으로 차지한 장물이다!

국민연금 합병과 불법적 상속을 통해 수백조의 부당 이득을 편취한 삼성 부회장 이재용 앞에서 꽁지를 내리는 후보는, 법인세 인상을 주장하지 못하는 후보는 삼성과 재벌의 하수인이지 국민의 일꾼이 아니다!

 

 

 

대선후보 감별법, 여섯

미국 앞에 세워보면 안다!

 

194598일 인천항을 통해 하지를 앞세우고 점령군으로 진주한 미군은 72년째 나가지 않고 우리 군대를 손아귀에 넣고 평시작전권도 1994년도에야 돌려줬지만 전시작전권은 지금도 틀어쥐고 있다

일찌기 1882522일 제물포에서 양국중 외침을 받으면 서로 돕자는 최혜국 대우를 1조로 조미통상수호조약을 맺은 미국은, 23년 뒤인 1905729일 도꾜 시바궁에 테프트 육군 장관을 보내 가쓰라 총리와 필리핀은 미국이, 조선은 일본이 먹어치우자는 밀약을 한다!

그래서 그해 1117일 을사늑약을 체결하고 마음 놓고 한국을 먹어치웠다.

이랬던 미국이 기어 붙는 일본에게 원폭을 투하해 항복을 받아냈음 전범국 일본을 분단시켜야 하는데 피해국인 대한민국을 절단 낸다.

그러니까 해방되기 5일 전인 1945810일 미국 펜타곤에서 상부의 강압적 지시를 받은 딘 러스크 대령과 찰스 본스틸 대령이 불평하면서 한반도 벽걸이 지도를 보며 불과 30분 만에 자 대고 중간쯤 그어버린 것이 38선이다!

그래놓고 미국은 또 일본과 손을 잡으려 샌프란시스코강화조약 체결 시 독도를 한국영토에서 슬쩍 누락시켜버렸고 그리고 어느새 동맹국이 되었다!

이렇게 신의도 원칙도 없는 미국 앞에 세워봐야 누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감별이 된다!

이렇게 쉬운 감별법을 몰라서일까? 모른체하는 것일까? 누구를 위한 비겁함이란 말인가!

 

 

대선후보 감별법, 일곱

개성공단 앞에 세워보면 안다!

 

오늘이 개성공단을 패쇄 한지 꼭 1년째다

2013년 북한의 3차 핵실험 에도 불구하고 문 닫지 않았는데 말이다!

124개 기업이 국내 유통 의류의 30%, 속옷의 90%를 만들었고 관련업체만도 5천여개나 되며 근로자도 12만명(북한 55천명)이나 되는데..

북한 근로자들의 인건비로 북핵을 만들었다고 패쇄의 합법성을 주장하는데 사실무근이다.

2004년 부터 분양해서 2008년부터 본격 가동했는데 그때 우리 정부가 제시한 인건비는 월 200달러(24만원)였는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통일사업의 일환인데 더 받지 않겠다며 4분의1인 겨우 50달러(6만원)만 받았다. 러시아나 중국으로 파견한 노동자는 월300달러 이상의 임금을 받으면서도 말이다!

 

동족의 선의를 이렇게 왜곡시켜도 될까?

예고도 없이,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폐쇄하는 바람에 124개 업체의 직접 피해는 18,000억원에 이르고 환율, 금융시장, 국가신인도 하락으로 인한 피해는 무려 4조원에 이른다!

비단 경제적 측면만이 아니라 안보적 차원의 손실은 화폐로는 표현할 수 없이 막대하다!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31항과 제174항을 어기며 폐쇄해버린 박근혜정권에 대한 책임도 묻지 않고 개성공단 부활에 소극적인 후보는 가짜가 아닐까?

 

 

대선후보 감별법, 여덟

18대 대선부정 앞에 세워보면 안다!

 

댓글부정은 말할 것도 없고 개표부정 증거도 수두룩하다.

그래서 우리 무안군에선 지난주 까지 매주 목요(지금은 토요일)일에 부정선거규탄 촛불집회를 174회째 이어가고 있다.

방송3사의 박근혜 최종득표수가 다 다르다~~

SBS 1,524745

MBC 1,5239,165

KBS 1,5247,1353사 합동으로 중계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다를 수 있을까?

그리고, SBS 방송에선 아직 미개표자가 6,8% 남은 상황에서 개표자수는 3,0726,775명으로 총투표자수 보다 5,316명이나 많다. 미개표자가 208만 여명이나 남은 상태에서 말이다!

이 모든 숫자는 방송이나 중앙선관위가 발표한 것이다!

개표 전에 미리서 방송나간 개표소도 수두룩하고, 개표기 사용 자체가 공직선거법 부칙 5조를 어긴 불법이다! 그런데도 결과에 승복해버리고, 싸우지도 않고 선거무효소송에도 나 몰라라 해놓고 후보로 나선다면 소가 웃을 일 아닌가!

 

 

대선후보 감별법,아홉

생산자(노동자,농민) 앞에 세워보면 안다!

 

먹을 것, 입을 것, 그리고 집이 없으면 세상은 땡 하고 종을 친다! ~~

소위 의식주 말이다.

그러니까 세상은 먹거리를 만드는 농민, 입을거리 살거리를 만드는 노동자의 역사란 말이다!

세상을 받치는 두 집단 앞에 겸손하지 못하고, 하늘처럼 받들지 못하는 후보는 가짜다!

군인이 없어도, 경찰이 없어도, 종교가 없어도, 예술가들이 없어도, 박사와 교수가 없어도, 정치인들이 없어도, 판검사들이 없어도 불편하지만 세상은 돌아간다!

그런데 미안하지만 농민, 노동자가 사라지면 세상은 정지된다!

해방직후 128만 정보이던 논이 작년엔 불과 779천 정보로 줄어버렸다.

그래도 쌀이 남아돌아서 올해는 여의도면적의 120배나 되는 35천 정보를 줄여서 쌀 생산량을 줄이겠단다.

2015년도 쌀 자급율이 91,3%에 불과하고 밀은 0,7% 콩은 11,5% 보리 36,1%....

자급율은 90%를 밑도는데 왜 쌀이 남아돌까? 그것은 가공용 외에 식용 쌀까지 마구잡이로 그것도 아무나 누구나 수입할 수 있도록 풀어버린 탓에 농민들은 20년 전보다 헐한 쌀값에 분노하여 상경했고 고 백남기 농민형제가 경찰의 물대포에 희생되신 것이다!

농민은 없애도 좋다!

그런데 제발 민족의 식량창고인 농지훼손은 안된다! 각 나라의 식량자급을 위험수위는 65%. 그런데 우린 2008년도에 49,2%에 불과했고 곡물자립도는 26,2%에 불과했는데 하방직후 총 232만 정보이던 농경지가 2014년말 현재 1691천 정보로 줄어버렸는데도 또 줄인다니 자살행위 아닌가?

불을 보듯 식량전쟁이 예고되는데 말이다!

 

 

대선후보 감별법,

핵발전소 앞에 세워보면 안다!

 

북한의 핵만 위험하고 남한의 핵발전소는 안전할까?

전세계 442기 핵발전소 중 우리나라는 24기가 가동 중이고 6기가 건설 중이고 4기는 건설예정이다. 현재만으로도 원전밀집도 세계 1위인 우리가..

세슘과 스트론튬 반감기는300년이 걸리고 플루토늄239의 반감기는 무려 24천년이 걸린다!

그래서 사고발생 31년째인 체르노빌 25키로 미터 반경 내에는 아직도 출입금지다. 손바닥만 한 우리나라는 한 군데만 사고가 발생해도 끝이다!

북한 핵만 나무라고 국내의 핵발전소에 대해선 침묵하는 후보는 가짜다!

핵발전소 폐쇄와 친환경에너지의 자립을 외치지 않는 사람은 그가 성직자라도 가짜다!

경주의 잦은 지진 경고가 두렵지 않은가?


[살림단상 기고]

최병상/무안 한샘교회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