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태학(divine saminary)/오미아 단상

동승 시사회 초대글

▪살림문화재단▪ 2015. 3. 13. 04:31

 

 

동승 시사회 초대글 / 오미아

 

동승 마지막 피디 미아 인사 올립니다

저를 동승 영화 제작자로 알고 그동안 도망 다니셨던분들 안녕하십니까

만나면 돈 얘기기를 해서 심기를 불편하게 해드린 점 깊이 사과 드립니다

전 돈이 없어서 제작을 못합니다.
단 투자자 주머니를 털어서 영화를 만들기는 합니다.
그러나 동승이 대박이 터지면 모르는 일입니다
집으로처럼 돈 억수로 벌면
(참고로 갈쳐 드립니다 13억 투자해서 450억 벌었슴다)
보너스 탑니다 ㅎㅎㅎ
보너스 타면 혼자 못씁니다.
지금은 월급도 못 받고 있지만 그래도 희망은 있습니다
힘들게 만든 영화라서 더욱 애착이 갑니다
아쉬움이 많습니다
돈이 부족해서 재촬영 재편집해야 되는데 못했습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부끄럽습니다
피디로 능력이 부족해서였음을 인정 합니다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동승은 "에로영화" 아닙니다
주인공이 얼라라 못 벗깁니다
그냥 편히 오셔서 눈물 흘려 주시면 됩니다
가족 영화라서 애들도 볼 수 있습니다 동반 입장 가능 합니다
애인과 오셔도 미아 질투 안할랍니다
한쪽 눈 감고 있겠습니다
자신있게 2장 하고 외치셔도 됩니다
후일은 장담 못합니다
미아 아직 솔로 입니다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꽃다발도 사절 임다 (김칫국 인가요?)
영화 시사회는 아무도 꽃 안들고 옵니다
대신 술 값을 들고 옵니다
괜찮다고 어깨 두둘겨 주면서 염장지르고 술사줍니다
다음엔 잘 할 수있다고.....
영화 한번 잘못 찍으면 10년 백수임다
장선우처럼 100억 사고내면 영화배우로 출연 가능 함다
사무실 같이 쓰던 홍기선 감독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 이후 10년 백수였슴다

사실 떨립니다
시사회는 잔인한 스트립쑈 장임다
미아 충격 받아서 쓰러지면 물 끼언져 주셔야 함다
시사회 끝나고 술 먹다 기절한 감독들 만슴다
다행이 미아는 감독이 아님다 ㅎㅎㅎ
해외를 겨냥해 제작된 작품이라 재미 없을 수도 있습니다
느린 영화임다. 달리기 하다 오시면 숨 넘어감다
저는 재미 없슴다 수백번 봤슴다
그래서 그날 또보면 지겨워 죽슴다
님들 얼굴만 볼껌다

여러분들께서 목빼고 기다리시는 에로 영화는
1년후에 개봉함다
그때까지 현장 실습 열심히 하시기 바람다

그럼 이만 ......

 


*오미아박사(종교예술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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