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태학(divine saminary)/오미아 단상

다시 컴 앞에서

▪살림문화재단▪ 2015. 3. 13. 04:33

 

 

다시 컴 앞에서 / 오미아

 

컴이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나와 마주앉을 수 있는 자리
나만의 공간이 허락 된 곳
참으로 오랜만이다

컴이 없다는건
일종의 자유이기도 하고
혹독한 감금이기도 하다

컴이 낮설게 느껴질만큼의 시간동안
자유로왔을까
아니면 답답했을까
아마도 둘다 인것 같다

자유라는 변명으로 세상과 담을 쌓고
그 담을 넘지 못해 서성이던
나를 이해하려한다

다시 돌아온 컴 앞에서
낯선 나를 본다
또다른 벽인 컴 앞에서
제한된 자유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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