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정부가 우리 민족의 시조인 단군을 기념하는 주화를 발행했다. 31일 동포신문인 한인일보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중앙은행은 지난달 단군을 형상화한 기념주화 10만개를 제작했다. 은으로 만든 주화에는 단군상과 환웅을 그리고 한글로 '단군전'이라고 새겼다. 다민족 국가인 카자흐스탄은 소수민족의 전통문화를 보호하고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올해 카자흐·러시아·우크라이나 민족의 기념주화를 만든데 이어 이번에 11만여 명에 달하는 고려인을 위해 단군 기념주화를 만들었다. 바세이노프 알마즈 기념주화 수석디자이너는 "각 민족의 전래동화나 신화속 인물을 형상화해 만들고 있다"며 "고려인의 정신적 지주는 바로 단군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디자인에 이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회장 김로만)는 단군 기념주화 발행에 감사하다는 뜻을 전달하기 위해 현지시간으로 29일 알마즈 수석디자이너를 초청해 공로패를 수여했다. 김 회장은 "2017년 고려인 강제이주 80년(현지에서는 '고려인 중앙아시아 정주 80년')을 기념해 선물용으로 이 주화를 구입할 것"이라며 "우리 민족의 시조, 단군을 디자인으로 결정한 나라는 아마 지구상에 카자흐스탄 밖에는 없을 것"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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