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조형연구소 한뼘미술철학겔러리/FALU

미술인노조/민미협/ 비리공모 공공기금과 국립현대미술관 대관철회 퍼포먼스

▪살림문화재단▪ 2017. 8. 7. 00:04

미술인노조/민미협/ 비리공모 공공기금과 국립현대미술관 대관철회 퍼포먼스




 


 

 

28일 오전 11시 경 문화예술위원회 앞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국립현대미술관은 비리공모 대한민국미술대전의 공공기금을 중단하고 대관을 취소하라!’라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 28일 오전 11시 경 문화예술위원회 앞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국립현대미술관은 비리공모 대한민국미술대전의 공공기금을 중단하고 대관을 취소하라!’라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오늘(28일) 오전 11시 경 (사)민족미술인협회(이하 민미협)와 (사)미술인회의, 민주노총 공공노조 전국미술인조합(이하 미술인노조)은 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 앞에 모여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국립현대미술관은 비리공모 대한민국미술대전의 공공기금을 중단하고 대관을 취소하라!’라는 성명을 내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비리로 얼룩진 대한민국미술대전(이하 미술대전)에 여전히 예술위에서 지원하는 공적 자금이 투입되는 것을 비롯 미술대전 주관단체인 (사)한국미술협회(이하 미협)와 “민간기구의 부정한 공모전”을 지원하고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에 대해 성토의 목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성명서에 따르면 “2003년 말 미술대전평가위원회에 위촉하여 얻은 심층평가보고서 결과가 ‘현 공모전 형식과 미협 구조로는 도저히 긍정적인 작가발굴을 하기 어렵다’며 미술대전에 대해 공공기금을 지원할 필요가 없음을 분명히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문예진흥원은 “그 평가결과를 외면”했으며 “예술위 출범 이후에도 단호한 판단을 하지 못하고 어정쩡하게 소액의 감액조치에 지나지 않는 불투명한 처리”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더불어 이러한 일련의 조치가 “윤리강령이나 예술행정의 상식을 무시하는 공조가 아니고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면서 “도덕성이 타락한 미협의 미술대전 운영지원자금을 단절하라는 요구는 공공자금의 낭비와 관행화된 특혜를 막고 예술위가 진정 예술인들에게 신뢰를 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직후 강행원 미술인 노조 공동대표를 비롯, 배인석 민미협 지역네트워크 위원장, 김은하 미술인회의 처장 등이 김병익 예술위 위원장과의 면담을 요청, 담화시간을 가졌다.

이날 모인 미술인들은 한 목소리로 ▲미술대전에 대한 문화예술위원회의 공공기금 중단 ▲현대미술관의 미술대전 전시 지원 중단 ▲공모전 인식의 전환과 국민문화예술 교육에 앞장설 것을 촉구했다.


기자회견 직후 강행원 미술노조 공동대표를 비롯, 임웅 감사, 김순지 위원, 박흥순 민미협 상임이사, 배인석  지역네트워크 위원장, 김은하 미술인회의 처장 등이 김병익 예술위 위원장과의 면담을 요청, 담화시간을 가졌다.

성명서를 받은 김병익 위원장은 “미술대전의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에 공감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예술위의 태도도 표명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미 시각예술 소위원회에서 미술대전 지원 폐지를 위원회에 올린 상황이니 우선은 결과를 지켜보자”고 전했다.

이에 대해 강행원 미술인노조 공동대표는 “미술대전은 전국 600여 개의 미술공모전의 모델”이라며 “이러한 미술대전이 온갖 비리와 맞붙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주관단체 미협의 자정 촉구뿐 아니라 아예 모든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기자회견이 열리기 직전 미술가 김윤환과 김강의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두 퍼포머의 머리 위에는 물감이 잔뜩 부려져 있어 생수통의 물을 머리 위에 부을 때마다 각 색의 물감들이 이들의 온 몸을 적셨다. “말이 필요없다”는 탄성이 나올 정도로 이번 퍼포먼스는 미술대전의, 또한 미술계의 적극적인 자정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김윤환, 김강의 퍼포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