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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인노조/ 민미협, 비리공모 ‘대한민국미술대전’에 기금중단 촉구 문예위는 예술인들에게 진정 신뢰받은 기관으로 거듭나야

▪살림문화재단▪ 2017. 8. 7. 00:05

미술인노조/ 민미협, 비리공모 ‘대한민국미술대전’에 기금중단 촉구 문예위는 예술인들에게 진정 신뢰받은 기관으로 거듭나야

이동권 기자    

민미협(민족미술인협회)를 비롯한 미술단체들은 28일 혜화동 문화예술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미술대전’에 대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공기금 중단과 국립현대미술관의 대관 취소를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한국미협의 미술대전 비리 관련,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에 대한 시상 선정을 철회, 행사운영비 지원 단절, 국립현대미술관의 미술대전 지원 중단을 촉구하는 공문을 문화부와 행정자치부, 청와대 등에 전달했지만, 청와대와 문화예술위원회,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회신 묵살에 따른 것이다.
  
  기자회견에 참가한 미술인들은 “거의 1개월이 다 되어 가는데도 명확한 회신을 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를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예술위와 국립현대미술관은 미술계에 그에 합당한 조치와 결정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미술인들은 또 “2003년 미술대전평가위원회가 현 공모전 형식과 미협 구조로는 도저히 긍정적인 작가발굴을 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내려졌는데도 문예진흥원은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미술대전에 공공기금을 지원할 필요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예술위는 지속적인 연계선상에서 분명하고 단호한 판단을 하지 못하고 어정쩡하게 소액의 감액조치에 지나지 않는 불투명한 처리를 해왔다”며 “이러한 처사는 윤리강령이나 예술행정의 상식을 넘어 공조가 아니고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의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족한 것”이라고 정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비리로 얼룩진 대한민국미술대전을 꼬집는 김윤환 작가의 퍼포먼스와 함께 성명서도 낭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