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조형연구소 한뼘미술철학겔러리/FALU

전국미술인지부 조합원 제명예고보다 비리회원부터 잘라라

▪살림문화재단▪ 2017. 10. 10. 23:32

[성명] 미술협회는 전국미술인지부 조합원 제명예고보다 비리회원부터 잘라라.| 과거 성명서 모음

파우,우송 | 조회 31 |추천 0 | 2007.10.22. 14:57

예술노조
[성명] 미술협회는 전국미술인지부 조합원 제명예고보다 비리회원부터 잘라라.
민주노총/공공운수연맹

전전국공공서비스노동조합

∙위원장  이영원 / ∙주소 : 서울 성동구 성수2가3동 301-28 거영빌딩 2층 / 2007년 10월 2일 (화)

∙받는 이 : 각 언론사 사회부 노동담당 기자  ∙담당 : 이정호 (공공노조 교선실장 02-468-1130)

∙제 목 : 내부고발자 징계 운운하는 미술협회의 후안무치



내부고발자 징계 운운하는 미술협회의 후안무치

미술협회는 전국미술인지부 조합원 제명예고보다 비리회원부터 잘라라.





미술계의 응모전 비리는 상 제정 이후 해마다 계속되고 있다. 2000년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미술계 비리문제가 터져 나와 언론과 사회의 지탄을 받아왔다. 작년엔 국가청렴위원회가 문화예술행정분야 청렴성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문화관광부에 권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재발된 미술대전 비리로 또 몇 명의 미술인이 법의 처벌을 받았다. 급기야 올들어 문화예술위원회는 미술대전에 문예진흥기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관할 행정관청인 문화관광부는 정부 시상(대통령상, 총리상, 장관상)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미술대전이 열린 뒤 사법당국에 불려가는 미술협회 전․현직 간부가 줄을 서는 사례는 이제 연례행사가 돼 버렸다.

미술협회가 그 비리의 중심이라는 데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여러 언론이 문화예술계 비리를 구조적 비리로 규정하고 당사자들의 자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스스로 자정 능력을 상실한 미술협회 집행부의 청맹과니 짓을 더는 묵과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나온 고육지책이었다. 그러나 자성하고 비리의 근본원인을 찾아 발본색원해야 할 미술협회는 뼈를 깎는 자성의 목소리를 각계에 발표한 미술협회원들을 제명하겠다고 밝혔다.

미술협회는 지난 12일 자성의 목소리를 낸 자기 협회원이면서 동시에 전국공공서비스노조 전국미술인지부 조합원을 상대로 제명을 예고하는 공문을 보냈다. 나아가 미술협회는 15일 안에 노조 탈퇴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협회에서 영구제명하겠다는 협박까지 서슴지 않았다.

미국 영국 등 선진국의 내부고발자 보호법을 본 따 이 나라에도 지난 2002년 1월부터 공공기관의 내부 고발자를 보호하는 내용을 담은 부패방지법이 시행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술협회는 자성은커녕 비리해결을 촉구하는 회원에게 칼날을 들이댔다. 미술협회가 진정 수 십 년째 이어온 비리의 사슬을 끊고 음지의 문화예술을 양지로 되돌릴 의사가 조금이라도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공공노조는 미술협회가 지금 겨누는 칼날이 스스로의 무덤을 파는 꼴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미술협회가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이번에 또 사법처리 당한 비리회원부터 먼저 영구제명해야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