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왕삼매론 보왕삼매론 ♣오늘은 보왕삼매론에 대해 얘기하려고 합니다. 신앙 생활은 끝없는 복습입니다. 우리가 절에 가서 법문을 듣다 보면 대개 비슷비슷한 말씀 아닙니까. 신앙생활에 예습은 없어요. 하루하루 정진하고 익히는 복습이지요. 영적인 체험은 복습의 과정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입니다. 종교적인.. 도담방/불가의 도담방 2010.03.13
침묵과 무소유의 달 침묵과 무소유의 달 자연의 신비에 싸여 지혜롭게살았던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달력을 만들때 그들 둘레에 있는 풍경의 변화나 마음의 움직임을 주제로 하 여 그 달의 명칭을 정했다. 그들은 외부의 현상을 바라보면서 동시 에 내면을 응시하는 눈을 잃지 않았다. 한해를 마감하는 달 12월 을 .. 도담방/불가의 도담방 2010.03.13
자기 자신으로 돌아가라 자기 자신으로 돌아가라 ♣절에 봄이 찾아오니 꽃이 피고 새 잎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우리 안에서도 새 잎을, 꽃을 피울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지니고 있는 가장 고운 빛깔과 향기로써 꽃을 피워야 합니다. 법구경에 이런 귀절이 있습니다. '물을 대는 사람은 물을 끌어들이고, 활 만드는 사람은 .. 도담방/불가의 도담방 2010.03.13
덜 쓰고 덜 버립시다 덜 쓰고 덜 버립시다 「땅에서 넘어진 자 땅을 딛고 일어선다」는 옛말이 있다. 요즘 쓰레기 종량제를 지켜보면서 이말이 문득 떠올랐다. 사람이 만들어낸 쓰레기 때문에 사람 자신이 치여 죽을 판이니 어떻게 하겠는가. 해답은 쓰레기를 줄일수 밖에 없다. 인간은 생태계적인 순환에서 벗어날 .. 도담방/불가의 도담방 2010.03.13
책 속에 길이 있다 책 속에 길이 있다 ♣얼마 전에 제가 사는 오두막 방을 뜯어 고쳤습니다. 방을 고친 지 오래됐고 또 서툴게 고쳐서 그동안 불이 잘 안 들었습니다. 바람이 불면 굴뚝으로 나가는 연기 보다 아궁이로 나오는 연기가 더 많을 정도였고 방바닥에도 많은 틈이 생겨서 새로 고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굴.. 도담방/불가의 도담방 2010.03.13
죽이지 말자 죽게 하지도 말자 죽이지 말자 죽게 하지도 말자 내 오두막에서 듣는 바깥 세상 소식은 오로지 라디오를 통해서다. 맨날 비슷비슷한 사건과 사고로 엮어지기 때문에 귀기울여 들을 것 도 없지만, 한데 어울려 살아가는 세상이라 습관적으로 아침 저녁 식탁에서 뉴스를 듣게 된다. 또 끔찍한 살인의 소식이다. 아버.. 도담방/불가의 도담방 2010.03.13
여백의 아름다움 여백의 아름다움 지난 연말 조계사에서 종권을 둘러싼 못된 중들의 상상을 초월한 난동이 벌어졌을 때, 불교신자와 일반 사회인들이 입은 마음의 상처와 환멸은 극에 달했을 것이다. 같은 옷을 걸친 인연으로, 산중에서 안거 정진 중인 무고한 스님들도 깊은 상처와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없었다. 시간.. 도담방/불가의 도담방 2010.03.13
산천이 통곡한다 산천이 통곡한다 이른 봄의 산과 들녘을 며칠동안 떠돌아 다니면서 세상 돌아가는 모습을 보고 들었다. 여기 저기 다녀본 느낌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우리 국토가 너무나 상처를 많이 입고 있다는 가슴 아픈 현실이다 . 자연 그대로인 성한 곳은 별로 없고, 가는 데마다 허물어지고 파 헤쳐져 신.. 도담방/불가의 도담방 2010.03.13
오리이야기 오리이야기 세월에 어떤 금이나 경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시간관념으로 묵은 해가 저물고 새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나온 한 해는 우리 모두에게 어려운 시절이었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만이 아니라 삶 자체가 크게 흔들려, 우리 사회 곳곳에서 끔찍한 일들이 잇따라 일.. 도담방/불가의 도담방 2010.03.13
휴거를 기다리는 사람들 휴거를 기다리는 사람들 며칠 전 지리산 일대를 다녀왔다. 지리산은 그 품이 넓어 이 골 짝 저 골짝에 온갖 종류의 생물을 거느리고 있다. 그중에는 일부 종교의 기도원과 수도자가 그 품속을 의지해 살고 있었다. 먹물옷을 걸치고 있는 사람들이 몇몇 눈에 띄어, 그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가.. 도담방/불가의 도담방 2010.03.13